아이폰 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KT의 무선인터넷 존인 '쿡앤쇼존'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KT는 지난 3월 현재 쿡앤쇼존(구 네스팟존) 이용자가 83만2천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2.7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쿡앤쇼존 가입자는 지난해 9월 30만6천명, 10월 30만3천명 등으로 정체 상태였지만 11월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가입자들이 늘어나면서 12월 50만6천명, 올해 3월 83만2천명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무선데이터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쿡앤쇼존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이다. KT는 스마트폰 전용 i요금제나 부가서비스 가입고객들에게 쿡앤쇼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폰 고객 50만명의 무선데이터 이용 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 월평균 442메가바이트(MB) 중 52%인 229MB를 쿡앤쇼존에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요금으로 환산하면 1인당 월평균 1만1천724원, 연간 14만688원의 데이터 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