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신세계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이 당초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백화점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권사는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의 60만원을 유지했다.

김장우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의 올 1분기 총액매출과 순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14.9%와 11.4% 성장한 3조5000억원과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4.8% 늘어난 241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백화점 총액매출의 경우 전년보다 28.6% 증가한 7545억원, 매출총이익은 33.2% 급증한 2380억원, 영업이익은 48.5% 늘어난 459억원을 각각 기록해 실적개선 폭이 다른 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전년도 센텀시티점 오픈(2009년 3월3일)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 삼성생명 상장 효과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