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한국증시가 이머징 국가 중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상황이라며 외국인의 추가 순매수를 전망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2월 5일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을 73억달러 매수했다"면서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정정이 불안한 태국보다는 실질적으로 한국이 가장 긍정적인 투자 대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5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대만 0.55%, 인도 0.40%, 남아공 0.14%, 인도네시아0.17%, 베트남 0.18%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태국의 경우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진압작전이 유혈사태를 수반하면서 정정불안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주식비중을 더 늘릴 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순매수 규모면에서나 시장 규모(시가총액) 기준으로도 한국이 가장 긍정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선호하는 이유는 상대 비중이 매력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이익모멘텀이 전세계에서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