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현재 증시를 이끌고 있는 자동차, IT와 같은 수출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호수 기자입니다. 환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작년 말 118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120원 밑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7조원 이상을 사들였습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이에 따른 아시아 내수 성장에 대한 기대를 아시아 외환 시장이 반영해 나가는 과정. 경험적으로 보면 원화 강할 때 주가도 올랐다. 이번에도 이어질 것" 문제는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서 우리 증시를 이끌고 있는 수출주가 위협 받게 됐습니다.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2300억원과 520억원 감소하게 됩니다. 여기에 일본이라는 복병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엔화는 3월초 달러당 80엔대애 머물렀지만 현재는 94엔대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이는 환율로 인해 일본기업들이 우리나라 기업들보다 채산성이 상대적으로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최근에 한국 IT기업들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증가하고 원화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기업들과 경쟁구도에 있는 일본 기업들의 엔화가 약세로 전환하고 원화가 강세로 전환하는 기조가 이어지게 된다면 이 부분은 장기적으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환율 하락 '경고'에 기업과 투자자 모두 한 번 더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김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