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 진행 여부 검토 착수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천안함 실종장병 가족 돕기 모금청원이 목표치인 500명의 서명을 달성해 모금진행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아이디 'FTA일랜드'라는 누리꾼은 지난 6일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 생업을 포기하고 실의에 빠져 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모금을 청원한다"라며 모금청원을 발의했다.
이번 모금청원은 한 달 뒤인 5월 6일 마감 예정이었으나, 11일 오후 1시55분 목표치의 배가 넘는 1021명의 서명을 받았다. 현재도 누리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며 천안함 사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음 아고라 모금청원은 500명 서명 조건이 달성되면 다음과 다음세대재단으로 구성된 모금심사위원회가 모금의 적정성을 판단하고 내용의 진위를 확인, 최종 모금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모금 진행이 확정되면 누리꾼은 온라인 결제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 기부금이 모이면 관계 기관이나 비영리 단체를 통해 해당 모금 수혜자에게 전달된다.
아이디 '늘푸른 나무 '는 서명에 동참하면서 " 뜻깊은 일이라 서명합니다. 금양호 선원 가족들도 포함시켜 주세요"라고 밝혔다.
아이디 '백천간두'는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아이디 '반디'도 "힘내세요.국민 모두가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왜 네티즌이 하느냐", "나라에서 책임져야 한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