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발 소식에 수산주 등 대체식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9일 수산가공 업체인 신라수산은 장중 한때 13%까지 급등하다 5.3% 오른 3280원에 마감했다. 사조오양사조대림도 각각 3.79%,3.82% 상승했다. 원양어업 회사인 동원수산은 평소 2000여주에 그치던 거래량이 13만주로 폭증하며 2.44% 오른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입 쇠고기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최대 수입축산물 유통업체인 한국냉장의 최대주주인 한일사료는 3.52% 상승했다. 백신 관련주 역시 초강세다. 중앙백신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대한뉴팜(3.63%),제일바이오(1.94%)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닭고기 업체들은 주가 움직임이 미미했다. 하림은 보합에 그쳤고,마니커는 오히려 1.12%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구제역 광우병 등의 수혜주로 부각되는 종목들은 개인 거래가 갑자기 몰리며 단기 급등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