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추가 반등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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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지수는 추가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수기조 지속 외에도 저금리 기조 유지와 1700선대 매물 부담 돌파,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이 증시 강세를 지지하는 추가적인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상황도 지켜볼 대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 환매 등 지속적인 저항이 예상되지만 지수의 반등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장세는 단기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판단된다는 것.
따라서 기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중심의 대응 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뉴욕증시도 이틀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9.55포인트(0.27%) 상승한 10927.0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9포인트(0.34%) 오른 1186.44를 나타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65포인트(0.23%) 상승한 2436.81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지표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소매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 신한금융투자 "추가적인 반등 시도 예상"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국내증시가 추가적인 반등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드 환매 등 지속적인 저항이 예상되지만 지수의 반등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중심의 대응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수 반등을 예상하는 이유는 외국인 매수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국내투자자의 펀드 환매 규모도 중요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장세를 이끄는 주도세력인 외국인 기조 여부가 추세를 결정하는 더욱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강세장에서도 저항을 주도했던 투자자보다는 장세를 주도하는 투자자의 매수세가 한계에 다다르거나 장세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있었을 때 추세가 전환됐다"면서 "따라서 외국인 매수 기조를 중심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나 중국의 유동성 흡수 등 지수 반등을 제한하는 주변 잡음들은 작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삼성증권 "단기급등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
삼성증권은 현재 장세는 단기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연중 고점을 경신한 후 탄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양새이지만 이는 주도주들의 체력 보충 기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반 미국의 소매판매와 중국 물가지수 발표 이전까지는 이 같은 기간 조정 흐름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런 대외변수가 국내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내주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매 판매와 중국의 3월 물가지표는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면서 "미국의 경우 제조업에 이어 고용지표까지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고, 여기에 더해 소비지표 개선까지 맞물릴 경우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물가지표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면 긴축에 대한 우려는 수면 아래로 잠복할 것이고, 반대의 경우라면 긴축 우려가 재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우리투자증권 "외국인 선호주 중심 대응 유효"
우리투자증권은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 선호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기조와 긍정적인 기업실적 전망 등을 감안하면 선진증시의 조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외국인 매수가 돋보이는 업종이나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해나가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관의 자생력이 회복되기까지는 외국인이 한국 증시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는 "외국인 매수의 전제조건이 이익증가율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업종 외에도 통신·비금속광물·화학·유통·종이목재·철강금속 등의 업종 가운데서 유망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기존 주도주의 뒤를 이어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차선의 매매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하나대투증권 "긍정적 시장 접근 유효한 상황"
하나대투증권은 저금리 기조 유지와 1700선대 매물 부담 돌파, 중국 위안화 절상 등이 증시 강세를 지지할 수 있는 또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펀드 환매와 옵션만기 충격 우려를 이겨내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면서 "국내증시 강세의 원동력인 외국인 순매수 기조와 기업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긍정적인 시장 접근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강세를 지지하는 또다른 이유로 저금리 기조 유지와 1700선대 매물 부담 돌파, 중국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강세 수혜 가능성 등을 꼽았다.
곽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유지는 회사채 금리 하향 안정으로 주식시장 강세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가장 두터운 매물대인 코스피지수 1600-1700선대를 넘어선 점도 추가적인 강세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들어 높아지고 있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국내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위안화 절상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외국인 순매수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외국인 매수기조 지속 외에도 저금리 기조 유지와 1700선대 매물 부담 돌파,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이 증시 강세를 지지하는 추가적인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상황도 지켜볼 대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 환매 등 지속적인 저항이 예상되지만 지수의 반등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장세는 단기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판단된다는 것.
따라서 기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중심의 대응 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뉴욕증시도 이틀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9.55포인트(0.27%) 상승한 10927.0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9포인트(0.34%) 오른 1186.44를 나타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65포인트(0.23%) 상승한 2436.81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지표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소매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 신한금융투자 "추가적인 반등 시도 예상"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국내증시가 추가적인 반등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드 환매 등 지속적인 저항이 예상되지만 지수의 반등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중심의 대응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수 반등을 예상하는 이유는 외국인 매수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국내투자자의 펀드 환매 규모도 중요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장세를 이끄는 주도세력인 외국인 기조 여부가 추세를 결정하는 더욱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강세장에서도 저항을 주도했던 투자자보다는 장세를 주도하는 투자자의 매수세가 한계에 다다르거나 장세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있었을 때 추세가 전환됐다"면서 "따라서 외국인 매수 기조를 중심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나 중국의 유동성 흡수 등 지수 반등을 제한하는 주변 잡음들은 작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삼성증권 "단기급등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
삼성증권은 현재 장세는 단기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연중 고점을 경신한 후 탄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양새이지만 이는 주도주들의 체력 보충 기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반 미국의 소매판매와 중국 물가지수 발표 이전까지는 이 같은 기간 조정 흐름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런 대외변수가 국내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내주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매 판매와 중국의 3월 물가지표는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면서 "미국의 경우 제조업에 이어 고용지표까지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고, 여기에 더해 소비지표 개선까지 맞물릴 경우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물가지표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면 긴축에 대한 우려는 수면 아래로 잠복할 것이고, 반대의 경우라면 긴축 우려가 재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우리투자증권 "외국인 선호주 중심 대응 유효"
우리투자증권은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 선호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기조와 긍정적인 기업실적 전망 등을 감안하면 선진증시의 조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외국인 매수가 돋보이는 업종이나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해나가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관의 자생력이 회복되기까지는 외국인이 한국 증시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는 "외국인 매수의 전제조건이 이익증가율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업종 외에도 통신·비금속광물·화학·유통·종이목재·철강금속 등의 업종 가운데서 유망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기존 주도주의 뒤를 이어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차선의 매매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하나대투증권 "긍정적 시장 접근 유효한 상황"
하나대투증권은 저금리 기조 유지와 1700선대 매물 부담 돌파, 중국 위안화 절상 등이 증시 강세를 지지할 수 있는 또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펀드 환매와 옵션만기 충격 우려를 이겨내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면서 "국내증시 강세의 원동력인 외국인 순매수 기조와 기업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긍정적인 시장 접근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강세를 지지하는 또다른 이유로 저금리 기조 유지와 1700선대 매물 부담 돌파, 중국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강세 수혜 가능성 등을 꼽았다.
곽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유지는 회사채 금리 하향 안정으로 주식시장 강세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가장 두터운 매물대인 코스피지수 1600-1700선대를 넘어선 점도 추가적인 강세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들어 높아지고 있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국내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위안화 절상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외국인 순매수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