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美재무, 중국 전격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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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여부 논의할 듯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8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다.
앤드류 윌리엄스 미 재무부 대변인은 7일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왕치산 중국 부총리가 8일 만나기로 최근 합의했다" 고 발표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중인 가이트너 장관은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러 왕치산 부총리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트너 장관과 왕치산 부총리의 전격 회동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화해 무드가 고조되면서 중국 위안화 절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에 고정시켜온 환율 정책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FT는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무원발전연구중심의 바수쑹 금융연구소 부소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하루 상하 0.5%)을 확대한 뒤 점진적인 절상을 용인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바 부소장은 "환율정책의 변화시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좌우될 것"이라며 "달러화에 대해 사실상 고정환율제로 운영되는 지금의 환율정책은 특정 시점에서 폐지될 임시적인 비상조치"라고 덧붙였다.
옌성 국가발전 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장은 "위안화 환율이 계속 변하지 않은 것을 우리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관영 차이나데일리도 7일 사설을 통해 "당국자들이 위안화 절상이 수출업체에 미칠 영향을 파악히기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위안화 강세가 수입업체에 가져올 이익도 감안하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중국이 조만간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상하 !%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FT는 미 재무부가 최근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지를 결정할 환율보고서 발표시점(15일)을 연기한 뒤 양국 간에 화해무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259위안으로 전날보다 소폭 내렸다.
오광진 기자 kjdh@hankyung.com
앤드류 윌리엄스 미 재무부 대변인은 7일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왕치산 중국 부총리가 8일 만나기로 최근 합의했다" 고 발표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중인 가이트너 장관은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러 왕치산 부총리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트너 장관과 왕치산 부총리의 전격 회동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화해 무드가 고조되면서 중국 위안화 절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에 고정시켜온 환율 정책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FT는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무원발전연구중심의 바수쑹 금융연구소 부소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하루 상하 0.5%)을 확대한 뒤 점진적인 절상을 용인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바 부소장은 "환율정책의 변화시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좌우될 것"이라며 "달러화에 대해 사실상 고정환율제로 운영되는 지금의 환율정책은 특정 시점에서 폐지될 임시적인 비상조치"라고 덧붙였다.
옌성 국가발전 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장은 "위안화 환율이 계속 변하지 않은 것을 우리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관영 차이나데일리도 7일 사설을 통해 "당국자들이 위안화 절상이 수출업체에 미칠 영향을 파악히기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위안화 강세가 수입업체에 가져올 이익도 감안하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중국이 조만간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상하 !%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FT는 미 재무부가 최근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지를 결정할 환율보고서 발표시점(15일)을 연기한 뒤 양국 간에 화해무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259위안으로 전날보다 소폭 내렸다.
오광진 기자 kj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