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한라공조에 대해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1분기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탁월한 판매실적에 의해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해외 자동차업체들로부터의 수주 증가와 현대·기아차의 성장으로 한라공조는 앞으로도 탄탄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단가인하와 고정비 부담도 현대·기아차의 판매증가율이 높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9%와 216.4% 증가한 4011억원과 22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2.6%, 4분기 3.3%에서 5.6%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기아차로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85%인데, 이들의 1분기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46.2% 늘어난 131만대를 기록해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