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단기 급등한 기존 주도주(株)들이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며 그 대안으로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주, 2분기 실적호전 기대주를 제시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한 후 코스피지수의 고점 돌파를 주도했던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 등의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1분기 실적 개선이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IT와 자동차 업종은 글로벌 수요 회복의 수혜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쉬어갈 가능성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만 지수의 일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융시장이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어 국내증시의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 국채금리가 17개월래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외국인이 미국증시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증시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단기 조정 양상을 보일 경우 대안주 탐색 차원에서 원화 강세 수혜주,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주와 2분기 실적호전 기대주에 관심을 갖는 투자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