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 고교에서 가르치는 영어와 수학 과목에 우수학생을 위한 심화과정과 수준이 낮은 학습결손 학생을 위한 기초과정이 추가로 개설된다. 교과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고교 교육력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시범학교 60곳을 지정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교과부는 영어와 수학의 경우 기초,보통,심화 등 세 단계로 나눠 학생의 학습능력별로 선택하도록 했다. 기초나 심화과정은 학생생활기록부에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고 '이수' 사실만 기록하기로 했다.

또 사회,예체능 등 영역별 선택이 필요한 경우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해 학생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과목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수하는 학생이 소수일 때에는 학생부에 석차등급을 적지 않아도 된다. 교과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시범학교를 확대해 운영하고 2012년 하반기 일반계 고교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