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MBC '무릎팍도사' 녹화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연아는 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녹화 촬영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찾아온 슬럼프를 비롯해 어머니의 눈물겨운 뒷바라지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토리노 세계선수권 대회를 치를 때 찾아온 슬럼프 때문에 체력적·정신적으로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또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마오와 나는 별 문제가 없는데 주위에서 경쟁 관계를 부각시켜 불편할 때가 많았다. 한때는 경기에서 만나지 않기를 바란 적도 있었다. 하지만 마오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고 서로 발전도 없었을 것"이라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은퇴설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김연아는 녹화를 마친 후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며 웃었다.

김연아 출연 방송분이 언제 전파를 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7일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는 엄정화가 출연해 가수로서 배우로서 그동안 느껴왔던 고충을 털어놓았으며 '라디오스타'에는 유오성과 김동욱이 출연해 깜짝 고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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