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준 기자의 바이오&팜] 녹십자 "글로벌 백신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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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이번주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네, 최근 중소형 제약사를 비롯해 중견 제약사까지 인수합병과 관련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최근 매물로 나온 삼천리제약 인수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삼천리제약은 매출액 4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호주 등이 인증하는 선진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의 업무 제휴, 동아제약의 삼천리제약 인수 참여 그리고 결렬됐지만, SK케미칼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 제안 등 상위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했습니다.
이처럼 제약사들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한 것은 보건당국의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 도입과 불법 리베이트 제제가 강화되는 등 정부의 제약산업 개혁 정책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제약사들의 인수합병 소문은 무성했지만, 업계의 특성상 잘 이뤄지지 않는 면이 많았는데, 정부의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고 있군요,
오늘도 기업 소식 알아보죠, 어떤 기업 취재하셨나요?
네, 오늘은 동아제약과 함께 삼천리제약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던 녹십자의 중장기 전략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그동안 녹십자는 신약 등 대형 품목 출시가 부진했지만, 지난해 신종플루 백신 출시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녹십자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백신사로 도약하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십자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백신 주권 확보를 목표로 기초와 필수 예방접종 백신 개발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는데요,
중장기적으로는 사노피-파스퇴르, GSK, 크루쎌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백신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녹십자는 세계적인 대형 품목인 ‘바리셀라’(Varicella)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백신은 수두와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현재 GSK와 머크(Merck)가 판매중이며 세계시장 규모는 약 3조원 가량입니다.
세계 2번째로 수두백신 개발에 성공한 녹십자는 올해 1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한편, 자체 바이러스 세포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십자는 태아의 폐조직으로부터 처음 배양해 확립하는 LuMA 세포주를 MRC-5 세포주로 교체하는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여기서 녹십자 관계자의 말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허은철 녹십자 부사장(CTO)
“1993년에 개발에 성공해 현재 판매를 하고 있는 백신인데요, 저희가 글로벌하게 경쟁력을 있다고 판단을 해서 수두백신의 세포주를 과거에 루마(LuMA)라는 세포주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MRC-5 세포주로 새로운 수두 백신 제형을 개발하고 있구요, 2012년에 개발이 성공되면 글로벌 백신시장에서 상당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구요.”
앞서 회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 봤는데요, 회사측은 2012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개발한 후 세계시장 진출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개발에 성공한 제품에 대한 수출과는 별도로 직접 추가적인 개발에 나서 세계 백신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이 외에도 또다른 백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요, 어떤 내용인가요?
네, 녹십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필수 예방 접종 백신이지만,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DTaP에 대한 개발에 나서겠다고 천명했습니다.
DTaP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인데요,
디프테리아는 주로 호흡기의 점막이 침해를 받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법정 전염병입니다.
이 백신은 현재 GSK와 사노피 파스퇴르 정도가 판매중이며, 지난 2008년 세계시장 규모는 3조 5천억원 규모입니다.
녹십자는 지난해 핵심기술인 aP생산과 정제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며, 2014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혼합백신(Combo)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모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서 회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허은철 녹십자 부사장 (CTO)
“이 DTaP(디피에이피) 백신을 근간으로 하는 혼합백신(Combo)이 세계적인 추세인데요, 그 또한 저희가 개발하고 있구요,
그 백신의 경우 가장 핵심이 되는 기술이 정제 백일해를 제조하는 기술입니다.
핵심기술이 정제 정제 기술을 완료했구요, 2014년에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은 현재 3조 5천억원 정도되구요, 전세계적으로는 경쟁사는 2개 정도밖에 없습니다.”
녹십자의 경우 백신 제조사로 지난해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면서 성장성이 크게 부각됐는데요, 올해는 신종플루도 잠잠해 이에 따른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네, 지난해에는 국가 최고 전염병 단계까지 올랐던 신종플루의 백신으로 녹십자의 성장성은 크게 주목받았는데요,
회사측은 지난해 신종플루 백신 생산으로 여타 백신의 생산은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녹십자는 계절성 독감 백신은 350만 도즈(dose)를 생산했고, 나머지는 신종플루 백신 생산에 주력했는데요,
올해는 계절성 독감 백신 체제로 전환해 990만 도즈의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측은 현재 남반구의 계절용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에 진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