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운용사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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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셨듯이 이제는 펀드런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투자자가 펀드에 등을 돌리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김호수 기자가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개인투자자
"재테크는 해야되는데 펀드가 안정적이니까 믿고 맡겼는데 운용사가 잘 하고 있는지...계속 마이너스만 나다가 이번에 플러스로 왔는데 불안하고 해서 그냥 환매하고 다른 데 투자하려고요."
개인투자자
"경기가 안좋아서 제 펀드도 마이너스가 났었는데 최근에 주가가 많이 회복하면서 플러스 수익을 돌아서서 환매하게 됐고요. 제가 더 수익을 볼거라는 비전이 없었기 때문에 환매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투자자들이 펀드를 환매하는 이유입니다.
3월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조5천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4월 2일과 5일 이틀만 1조원이 넘는 펀드가 환매됐습니다.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펀드가 장기간 이어진 마이너스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겁니다.
H증권 펀드 객장 직원
"(펀드 환매) 마음 정해서 전화하시는 경우가 많았고요... 평소에는 크게 없었는데 1700 좀 넘고 할 때는 상담전화가 많이 왔다"
펀드운용사나 판매사들은 근시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합니다.
창구로 찾아오는 고객과 전화로 상담하는 고객들에게 조금 더 기다려보라는 말로 펀드환매를 늦출 것을 주문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금융투자협회도 국내주식형펀드 세제혜택을 부활시켜 투자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것 역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는 동안 펀드에 대한 불신은 쌓여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