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 회장(@Solarplant)의 '아이패드 개봉기'가 7일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오자마자 아이패드 접견!! ㅋㅋㅋ'이란 멘트와 함께 아이패드로 얼굴 반쪽을 가리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사진을 보고 한 대학생이 '회장님 얼굴이 매우 작군요 ㅜ 부럽습니다'라고 말을 걸자 '얼굴이 아이패드만 하면 얼굴 아니자나요 선풍기지'라고 대답했다. '회장님 표정에 더 눈이 가네요','회장님 주름살 4줄' 등의 반응도 있었다.

박 회장은 아이패드를 개봉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멘트는 '드뎌 아이패드 개봉합니다 ㅠㅠ'.동영상 속 박 회장은 대기업 경영자답지 않게 터프하게 30초 만에 아이패드를 개봉한다. 맨 마지막에는 빈 박스를 거칠게 털고 아이패드를 혀로 핥은 뒤 "끝"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동영상은 서너 시간 만에 1만명 이상이 감상하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회장은 진원석 영화감독이 '레터맨처럼 핥아 보셨어야죠ㅋㅋ'라고 하자 '마지막에 핥는 거 안 보여?'라고 받아쳐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쿨하게 망치로 한번 내리치셨으면ㅋㅋ'이라고 약을 올리자 '그건 김 회장이 꼭 해서 보여주세요'라고 응수했다. 가격이 얼마냐고 묻는 박신영 MBC 기상캐스터의 질문에는 '64기가 699달러'라고 답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