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음식점·편의점 등 신용카드가맹점이 카드결제 대금을 1시간 내에 입금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지금까지 카드로 결제한 매출대금은 빨라야 4일 후에 받을 수 있었다.

카드결제망서비스 업체인 한국제이에스텔레콤(대표 이종선)은 6일 신용카드 매출대금 즉시 입금시스템인 ‘JS페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카드결제 시스템은 가맹점에서 고객이 카드로 결제하면 결제대행서비스 업체(VAN)가 카드 사용정보를 취합해 신용카드사에 보내고,신용카드사가 결제대금을 가맹점에 보내주는 방식이다.결제대금 입금까지 4∼7일 가량이 걸렸다.

이에 비해 ‘JS페이’는 가맹점의 카드결제 대금 정보를 제이에스텔레콤이 취합한 뒤 은행을 통해 최소 1시간 이내에 입금해주고 은행은 미리 입금한 결제대금을 나중에 신용카드사에서 돌려받는 시스템이다.영세 가맹점 입장에서는 실시간으로 카드대금을 입금받을 수 있어 현금유동성을 높일 수 있게 되는 셈이다.다만 수수료율은 기존 신용카드사를 통한 결제시스템(약 2∼3%)보다 다소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제이에스텔레콤은 이달 말 우리은행을 통해 새 결제시스템을 선보인 뒤 연말까지 다른 은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약 100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