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금리 급등..재정위기 우려 재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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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며 그리스의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그리스 은행권에서는 자금인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없이 재정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부활절 연휴로 2일부터 5일까지 휴장했던 유럽 채권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그리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7.1%를 넘어섰다. 그리스 국채수익률의 지난 목요일 종가는 6.56% 였다.
그리스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가격도 3.905 bp로 지난 주의 3.440bp 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이날 그리스 증시 ASE 지수도 전일대비 2.21% 급락한 2048.69에 마감됐다.
이같은 시장의 불안은 그리스가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지원 방안에서 IMF의 지원을 배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며, 그리스의 높은 조달금리로 인해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리스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경우 EU 와 IMF의 지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채권 스프레드가 커지면서 유로화도 다시 하락세로 기울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한때 1.3357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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