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 홈쇼핑업계가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렇다할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홈쇼핑업체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도시장에 진출한 CJ오쇼핑은 현재 6시간인 방송시간 허가권을 24시간 체제로 늘리기 위해 인도 당국과 허가작업에 한창입니다. 롯데홈쇼핑도 베이징, 상하이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기업과 파트너 선정 작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홈쇼핑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난 2004년 상하이미디어그룹(SMG)와 손잡고 상하이에 진출한 CJ오쇼핑은 2008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는데 4년여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 2008년 11월 현지업체와 손잡고 진출한 텐진 홈쇼핑은 지난해 5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손익분깃점(BEP)을 넘어서기까지 최소 1년 이상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8년 중국 충칭지역에 진출한 GS홈쇼핑도 지난해 22억원의 적자를 기록, 손익분깃점을 달성하기까지 시간이 지체될 전망됩니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2003년 중국 광저우에 진출한 후 철수하는 등 시장공략에 실패한 전력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홈쇼핑 채널은 5개, 여기에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로 예정된 1개까지 사실상 포화상태에 접어든 상황입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홈쇼핑업체들은 저마다 해외진출을 서두르며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정체돼 있는 국내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