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째 하락, 1120원대 위협.."3개월만에 최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며 3개월만에 1120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배당수요와 증시 약세 전환 등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영향에 힘입어 환율하락 기조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환율하락 기조가 확인되면서 연저점 시험받겠지만 당국의 개입가능성으로 1120원은 지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90원(0.26%) 내린 1123.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15일 종가 1123.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1월11일 연저점(장중 1117.5원, 종가 1119.8원)에도 바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1.00원 오른 1127.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매물이 나오면서 1124원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 역외세력의 매수에 힘입어 1127.4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수출기업의 매물이 쏟아지고 외국인의 주식 매수분이 달러화 매물로 나오자 1122.8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수출업체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로 환율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62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장중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전진 배치 소문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환율 반등 시도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주가가 반등하고 달러화 매물이 쏟아지면서 손절매물이 나왔다.
외환 전문가들은 "당국의 환율 개입없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연중 저점에 대한 하향 돌파 시도가 있을 것"이지만 "당국의 개입가능성으로 1120원은 지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