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40개사 가운데 실적비교가 가능한 565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880조8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27%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47조7천억원으로 57.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물경제가 회복되면서 제조·건설·서비스업 등은 매출(1.07%), 영업이익(4.07%), 순이익(70.75%)이 모두 증가했지만, 금융업은 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매출(-17.97%)과 영업이익(-13.27%), 순이익(-0.75%)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94개 기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흑자기업 비율은 71.58%에서 82.3%로 높아졌습니다. 10대 그룹 계열사의 경우, 총매출액은 476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3.48% 증가했고, 순이익도 31조6천원으로 36.9% 급증했습니다. 현대자동차, GS, 롯데, LG, 삼성그룹의 순이익은 크게 증가한 반면, 포스코, 현대중공업, SK의 순이익은 감소했습니다. 한진, 금호아시아나는 적자가 계속됐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