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이 많아 채권은행의 관리감독을 받게 되는 주채무계열에 41개 기업집단이 지정됐습니다. 김규원 기자입니다. 금감원이 대기업 41곳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주채무계열이란 부채가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집단을 채권은행이 통합관리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올해 선정된 주채무계열은 41곳으로 지난해 선정된 45개 그룹 중 4곳이 제외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주채무계열 수가 줄어든 것은) 신용공여가 줄어서 (선정에서) 빠진 데도 있고 신용공여가 변동되지 않아도 기준이 확대되서 빠진데도 있습니다." 41개 주채무계열의 신용공여액은 지난해보다 20조원 가량 준 225조5천억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16.2%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5개 그룹의 신용공여액은 지난해에 비해 모두 감소했고, 그 이하 그룹에서는 에스티엑스 등 16곳의 신용공여액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20곳은 감소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의 신용공여액이 줄은 것은 재무건전성 개선, 신규 투자 축소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권은행은 이번달 말까지 주채무계열에 대해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해 불합격한 대기업그룹과는 다음달 말까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계열사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주문할 방침입니다. WOWTV-NEWS 김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