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이번 광고는 경기도 분당 정자동에서 촬영됐다. 주로 해외 아름다운 풍경을 주 배경으로 삼아 온 포스코가 오랜만에 국내에서 기업PR 캠페인을 진행한 것.모델 선정부터 의상,소도구,간판,주변 상가 세트까지 수차례 반복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제작진은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주기 위해 햇살이 화창한 날씨를 골랐지만 비가 내리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했다. 살수차와 촬영 현장에 대한 호기심에 지역 주민과 지나가던 행인들이 몰려 촬영이 자주 중단됐단다.

비가 내리면 행인들은 급하게 뛰어간다. 이들의 동선을 맞추기 위해 감독과 전 스태프도 내내 함께 뛰어다녀야 했던 건 당연한 일.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난 거리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제작진도 함께 분주히 뛰었다.

무엇보다 감독의 '컷' 싸인이 나오고 재촬영이 시작될 때마다 비를 맞은 모델들의 머리와 의상이 원상태로 복원돼야 했다. 헤어 및 메이크업 담당팀과 스타일리스트들이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는 후문이다. 이번 광고의 숨은 공신들로 꼽힌다.

제작진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설정을 감안해 겨울에 자라는 화초만을 선별해 촬영장에 배치했을 정도로 디테일에도 정성을 쏟았다.

사람들은 흔히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단 하나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한다. 포스코의 '아름다운 이웃' 편은 누군가 비를 피할 수 없다면 '난 누군가에게 차 한 잔의 따뜻함을 전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에도 포스코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국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업으로서 신념과 의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