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일(현지시간) 발매를 시작한 아이패드를 구하려는 '밤샘 장사진'에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59)도 동참한 것으로 나타나 이색을 띄었다.

3일 실리콘밸리 머큐리뉴스닷컴에 따르면 아이패드를 초반에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선 얼리어답터를 가운데 스티브 워즈니악이 포함돼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는 것.

워즈니악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애플 매장에 2일 오후 6시께 도착, 4번째로 줄을 섰다. 세그웨이를 타고 나타난 워즈니악은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얘기꽃을 피웠다고 한다.

워즈니악은 아이패드를 사전에 구할 수도 있었지만 애플 팬들과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매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기다리지 않아도 아이패드를 구입할 수는 있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기다리며 이벤트를 즐기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애플 직원들은 밤새 대기한 팬들에게 3일 오전 커피와 스낵, 물 등을 제공하며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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