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한 GM대우와 대우차판매가 동병상련을 앓고 있습니다. 한쪽은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다른 한쪽은 악성 루머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GM대우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대수는 6만3천여대. 2월과 비교하면 34%, 작년 3월에 비하면 41%나 판매가 급증한 것입니다. 하지만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신차인 마티즈크리에이티브가 선전했지만 내수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이맘때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카몬 사장이 대우차판매와 결별을 선언하면서까지 추진한 지역총판제가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내수판매 점유율로 따지면 GM대우는 3위인 르노삼성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채 올해 목표인 두 자릿수의 점유율과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관계자는 "GM대우는 국내 시장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출에 주력하면서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주 또 다시 채권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악성루머로 몸살을 앓은 대우차판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회사관계자는 "3천700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했지만 사실과 다른 소문이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도부지 개발이 건설경기 위축의 직격탄을 맞은데다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GM대우 차량판매가 막혔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보유자산을 담보로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융통하는 방안 이외에는 뾰족한 해결방안도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재탄생한 GM대우와 GM대우와의 인연이 끊어진 대우차판매가 판매부진과 악성 소문이라는 동병상련에 빠져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