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보험 상품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을 두 달째 내렸다. 은행 예금 금리에 해당하는 공시이율이 내려가면 운용수익이 적어져 보험금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저축성 · 연금 · 보장성 상품의 4월 공시이율을 전달보다 0.1~0.2%포인트 인하했다.

삼성생명은 연금 상품의 경우 연 4.9%에서 4.7%로 0.2%포인트,보장성 상품과 저축성 상품은 각각 연 4.5%와 4.9%로 0.1%포인트 내렸다. 대한생명도 보장성 상품 이율을 연 4.5%로 0.2%포인트 떨어뜨렸다. 연금과 저축성 상품 이율은 연 4.8%와 연 5.0%로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교보생명은 보장성 상품과 연금 상품의 이율을 연 4.5%와 연 4.8%로 각각 0.2%포인트,0.1%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저축성 상품은 그대로 유지했다. 신한생명은 저축성 상품 이율을 0.2%포인트,연금과 보장성 상품 이율은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손해보험사 가운데 현대해상은 연금과 저축성 · 보장성 보험 공시이율을 각각 0.1%포인트 인하했다. 동부화재는 보장성 상품만 0.2%포인트 낮췄다.

LIG손보는 연금과 보장성 상품 이율을 0.1%포인트씩 내렸고 메리츠화재는 저축성 보험 상품만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보험사들은 지난달에도 저축성 보험과 연금의 공시이율을 전달보다 0.1~0.2%포인트 내렸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