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20)와 가수 비(28)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위한 온라인투표 후보 200인에 올랐다.

1일 타임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인터넷 투표 후보 200인'에 따르면 김연아는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타임은 200명의 후보자를 미리 공개한 뒤 한 달간 네티즌 투표와 자체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리스트를 최종 확정한다.

타임은 김연아에 대해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에 사상 첫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안겨준 장본인"이라며 "그는 2006년 새로운 채점기준이 도입된 이후 최고 점수로 금메달을 따내 '골프에만 열광해 있던'한국에 피겨스케이팅 열풍을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 또 48위에 오른 가수 비에 대해서는 "비는 '레이니즘' 앨범으로 전 세계 순회 콘서트를 여는 것은 물론 '스피드 레이서'와 '닌자 어쌔신'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통해 연기 재능까지 보여주며 미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