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를 적극 지원하고, 금융산업 재편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 창립9주년 기념사에서 "정부는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상반기 중 민영화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앞으로 민영화와 금융산업 재편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더라도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우리금융이 글로벌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본격적인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해외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함께 경우에 따라선 현지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제휴와 인수합병을 통해 현지역량을 보완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적극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금융의 자본과 조달구조, 자산구조가새로운 규제에 적합한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이 9년전 부실금융회사의 집합체에서 현재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났듯이 10년후에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이름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