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가 2일째 수목극 정상의 자리를 사수했다.

문근영 천정명 서우 등이 주연한 '신데렐라 언니'는 시청률 전문기관 TNmS 조사결과 1회 16.7%에 비해 소폭하락하긴 했지만 16.4%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개인의 취향'을 따돌렸다.

손예진 이민호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개인의 취향'은 전일대비 1.3% 하락한 11.4%의 전국시청률을 나타냈다.

'신데렐라 언니'로 악역에 도전한 문근영과 함께 신예 서우가의 연기변신도 관심을 끌고 있다.

1, 2회에서 서우는 막걸리 제조업체 '대성도가'를 운영하는 구대성(김갑수 분)의 금지옥엽 외동딸 '효선'역을 맡아 자신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딸을 끔직히 사랑하는 아버지 밑에서 티없이 자란 효선은 기훈(천정명 분)에게 "오빠는 내 거니까 아무한테나 장가가지 마~"라고 애교를 떤다든가 훗날 자신의 구박하는 사람이 될 줄은 전혀 모른 채 '강숙'(이미숙 분)에게 황신혜를 닮았다고 칭찬하기도 하는 등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효선도 앞으로 극이 전개돼가면서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바로 새 엄마 강숙과 은조의 미움과 구박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서 은조가 자신의 가진 것들을 하나둘씩 빼앗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거침없이 달라지는 것이다.

극 초반에 보여준 효선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점차 강렬한 미움으로 변하면서 신예 서우의 연기력이 마침내 진면목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은조(문근영 분)를 마음에 두고 있는 기훈과 펼쳐나갈 삼각 관계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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