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지표호전에 나흘연속 상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제유가는 제조업 등 각종 경제 지표의 호전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11달러(1.3%) 오른 배럴당 84.8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17개월래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30달러(1.6%) 오른 배럴당 8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소폭 감소하면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제조업도 8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3월 22일~27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43만9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6천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지수가 59.6을 기록해 2월 56.5보다 높아져 지난 200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를 제외한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도 40개월래 최고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였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중국과 일본 등의 제조업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런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지표가 전세계적으로 확장 추세를 보이면서 석유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종가 기준으로 83달러 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85달러선 진입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6% 내린 80.78을 기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