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자"고 주문했습니다.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입니다. 최지성 사장은 "양 위주의 점유율 확대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격이나 성능, 시장점유율이나 영업이익률이 아닌 혁신제품만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한다는 뜻입니다. PC, 휴대폰, TV 등 삼성전자의 1위 제품은 많습니다. LED TV나 AMOLED 핸드폰 같은 히트상품이 지속적으로 나와야 빠르게 변하는 시장의 선두를 지킬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또다시 강조됐습니다. 연초에도 최 사장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컨텐츠 친화적으로 사업체질을 바꾸자고 했습니다. 1등 제조업체로 만족하지 않고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만들었고 어플리케이션 개념을 TV로 확대했습니다. 최지성 사장은 "전 부문에 라인업을 갖춘 장점을 살려 휴대폰, TV, 컴퓨터 등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보유한 하드웨어 경쟁력에 소프트웨어만 더하면 전방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입니다. 이 외에도 최지성 사장은 원가 상승이나 기술적 어려움을 이유로 고객의 요구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대규모 조직이지만 각 부서간 긴밀한 협력도 주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 매출액 4천억 달러,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20'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목표대로라면 그 어떤 IT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IT 기업이 됩니다. 연초 신년사에서 신임 최지성 사장은 올해가 비전 2020의 원년이라며 1등을 강조했습니다. 1등 사업은 초 경쟁력을 확보하고, 1등이 아닌 사업은 조속히 1등으로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메시지에서는 1등을 넘어선 혁신제품을 강조했습니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자고 북돋웠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