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중소기업중앙회와 손잡고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공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재해예방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국내 전체 사업장 수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8%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국내 중소기업 중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서 지난해 9만1000여명이 재해를 입었으며 이중 18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매일 250여명이 재해를 입고, 5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특히 중소기업의 산업재해자는 전체 산업재해자 9만7000여명 중 93.4%를 차지,국내 산업재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공단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중소기업근로자의 재해예방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건강한 노동력 확보를 돕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공단과 중소기업중앙회는 협약 체결에 따라 △중소기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 △작업환경개선 △중소기업 근로자의 건강증진 활동 △수출기업의 해외 안전인증 취득 지원 △산업기계 위험성 평가기법 보급 △중소기업 외국인 근로자 대상 안전보건교육 △재해예방 캠페인 등 7개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공단 관계자는 “국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안전과 보건이 확보될 때 가능하다”며 “이번 중소기업중앙회와 협약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선진 중소기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