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은 꾸준히 늘어난 환승수요와 화물수요 때문에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11% 늘어난 251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07년의 1514억원으로 경기 호황과 939원의 낮은 원·달러 환율, 배럴당 58달러(WTI 기준)에 불과한 유가 등이 원인이었다고 윤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올 1분기 유가는 78달러로 2007년보다 35% 올랐으며 환율도 1145원으로 22% 상승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전적으로 환승수요와 화물수요의 증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