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1700선을 내줬습니다.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경기선행지수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43%, 7.34포인트 내린 1692.85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가 주택가격과 소비심리 호전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이 14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장초반 1700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고점돌파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부분 작용하면서 경계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또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면서 결국 반등 하루만에 하락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외국인은 14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는데요. 128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제조업, 전기전자, 금융업종을 주로 매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운수창고, 보험, 화학업종은 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89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구요. 기관이 역시 857억원 어치 주식을 팔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보험, 증권업종이 2% 가까운 하락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음식료, 전기전자, 종이목재업종은 소폭 상승했는데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와 같은 대형IT주들에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대우차판매가 부도설과 워크아웃설이 퍼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는데요. 일단 회사측은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우차판매는 지난 1월에도 워크아웃설로 곤욕을 치른바가 있어서 시장의 시선은 불안해 보입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9월에 이어 사상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는데요. 4% 오르면서 11만5천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사상 최대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때문인데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서 LED TV시대의 최대수혜주로 삼성전기를 꼽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현대중공업, KB금융이 소폭 오른 반면 현대모비스, LG전자는 2% 가량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네. 코스닥 지수 역시 어제보다 2.31포인트, 0.45% 내린 515.7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104억원, 1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이 66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어제 분식회계설이 퍼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던 프롬써어티가 5% 가량 반등했는데요. 프롬써어티는 보도자료를 내고 근거없는 악성루머라면서 강력히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그런가하면 씨모텍은 반등 하루만에 급락했습니다. 정기주주총회에서 전기자동차 관련 부대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어제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회사측이 해명자료를 내고 사업목적 추가는 장기적으로 신규 사업을 검토하기 위한 것일뿐이라고 밝히면서 13% 가량 하락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CJ오쇼핑, 소디프 신소재가 1% 가량 상승했고 태웅, 네오위즈게임즈, 차바이오앤은 2% 넘는 하락율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이슈 좀 살펴보죠. 오늘 중국기업이 또 한 곳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죠? 네. 올해 중국 기업으로는 두번째로 차이나킹하이웨이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중국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중국기업들이 한국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공모조건을 놓고 막판진통을 겪었던 삼성생명이 상장 준비에 들어갔죠? 네. 삼성생명이 감독당국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생명은 다음달 12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해외 IR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20전 오른 1131원30전에 거래를 마치면서 4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은행권의 달러 재매수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는데요. 여기에 고환율 정책을 추진했던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보입니다. 최 전 차관의 복귀가 외환당국의 개인 경계감을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