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본격적인 분양과 함께 어려움을 겪었던 삼송지구가 신규분양을 앞두고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역세권과 중소형 물량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됩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경계와 맞닿아 가깝고 은평뉴타운 시세의 80%로 기대를 모았던 삼송지구. 지난해 12월 '호반 베르디움 1차' 1400여가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청약에선 다소 초라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베르디움 1차의 청약 1순위 경쟁률은 평균 1.14대 1에 불과했고 85㎡ 이상의 경우 미달됐을 뿐 아니라 실제 계약률도 저조했습니다. 그러나 업계는 삼송지구의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진단합니다. "전반적인 상황은 침체기에 있다. (앞으로의 전망) 중대형 평수는 인기가 시들하다. 그러나 중소형 평수는 전망이 좋다. 삼송지구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향후 입주 시점에 가서는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인기가 있을 것..." 지난 26일 견본주택을 연 계룡 리슈빌은 1024세대를 시작으로 신규 분양에 나섰습니다. 우남과 우림건설도 오는 5월 각각 720가구, 455가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삼송지구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어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송지구는) 은평뉴타운이나 3호선 두 개의 역사와 접하고 있다. 강북 접근성 뛰어나고 자족 기능도 있다. 분양가가 저렴한 소형 면적은 수요자 반응 이끌어 낼 것..." 이에 따라 이번 달 말 청약을 시작하는 계룡건설이 향후 분양될 삼송지구의 성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 초기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삼송지구가 이처럼 민간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유정입니다. - 고양 삼송 리슈빌 방문객 '북적'... 다음달 1일 청약 1순위 그렇다면 분양 예정물량 가운데 청약이 임박한 '삼송 계룡 리슈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금요일을 포함한 지난 주말새 1만5천여명이 견본주택을 다녀가 청약 전망도 밝아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방문객들로 가득한 고양 삼송 계룡 리슈빌 견본주택. 분양 관계자는 "종전에 문을 연 인근 견본주택에 비해 두배 정도 방문객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인기비결은 저렴한 분양가에 있습니다. 기준층 가격이 3.3㎡당 1120만원으로 기존 분양 아파트에 비해 많게는 50만원 이상 쌉니다. 그렇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디자인이나 공간공간 구성해 놓은 게 좋다. 구조도 좋고 소재 하나하나 쓴 것도 맘에 들고 디자인도 좋고..." 이처럼 분양가 거품을 뺀 것 외에도 2013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원흥역이 가깝고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삼송지구 외곽을 통과하는 통일로IC를 북쪽으로 이용할 수 있고 서쪽으론 고양IC, 남쪽으론 2011년 준공 예정인 강매~원흥간 도로 통해 자유로까지 바로 연결 가능..." 이밖에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을 최대화했고 중앙광장과 단지 내 공원 등 44.4%의 높은 녹지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중앙광장을 감싸 안듯 공원 주변부에 타원형으로 동을 배치해 대부분의 입주자들이 중앙광장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 남녀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장, 도서관, 보육시설 등 여러 커뮤니티시설도 갖췄습니다. 전용면적 75~84제곱미터 1024가구로 구성된 삼송 계룡 리슈빌은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1~3순위 청약에 돌입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