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등락 끝 하락 마감

코스피지수가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44포인트(0.80%) 내린 1,672.6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은 전 거래일인 19일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자 이를 계기로 각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도 이러한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의 매도 공세와 함께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개인이 2천6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천7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온종일 1,670선 초반에서 맴돌았다.

외국인은 장 종료 시점까지 매도 우위였다가 시간외 거래에서 408억원의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지수 상승에는 기여하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 또한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2천205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부담을 더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철강.금속(-2.6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외에 증권(-1.83%), 전기.가스(-1.51%) 등도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1.29%), 운수장비(0.67%) 등 일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올 1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하이닉스가 1.44% 올랐다.

현대중공업(0.65%), 현대차(0.43%), 현대모비스(0.34%) 등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POSCO(-3.29%), 신한지주(-2.31%), LG디스플레이(-2.07%) 등 대부분은 약세였다.

조선선재는 상한가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만9천2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CS홀딩스도 상한가로 올라섰다.

조선선재는 CS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돼 지난 19일 재상장됐다.

상한가 13개 등 28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개를 포함 501개 종목이 내렸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3억4천653만주, 거래대금은 3조8천316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0.51포인트(0.10%) 내린 527.07로 거래를 끝냈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개인이 1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억원과 32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