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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화 오른다면…] 위안화 10% 절상땐 한국 무역수지 49억달러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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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경제 영향은
    위안화 가치의 향방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변수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수출의 24%,수입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이다. 최근 들어서는 위안화 가치의 변화가 원화 가치에 끼치는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한국의 무역수지는 소폭 개선되고 원 · 달러 환율은 하락(원화가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절상이 한국 경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은 대(對) 중국 무역이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의 위안화 표시 가격이 하락,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수출이 증가한다.

    반면 위안화 절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중국의 수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은 한국의 대중 수출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대중 수출품의 절반 이상이 자본재인 상황에서 중국의 수출이 위축되면 한국의 대중 수출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수출이 위축되면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이 감소하면서 한국의 대중 수출도 줄어들 수 있다.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이 국내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제품 가격이 비싸지면서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최근 중국은 철강,조선,석유화학 등 중화학 공업 투자를 늘리면서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산 제품 가격 상승은 중국의 추격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춰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의 영향을 받아 원화 가치도 상승(환율 하락)한다면 이러한 효과는 미미해질 수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이 가져올 수 있는 복합적인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위안화가 10% 절상될 경우 무역수지는 49억달러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이 원화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달 초 원 · 달러 환율이 큰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도 위안화 절상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한국의 대중 수출이 늘어나면서 달러 공급이 증가,원 · 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이어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통화가치 절상 압력을 넣을 수 있다는 점도 위안화 절상이 원 · 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인식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환율 제도를 바꾸면서 위안화를 절상한 2005년 7월 이후 원화와 위안화는 서로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조 현상을 보이고 있다.

    허 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팀장은 "2005년 중반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절상률과 달러 대비 원화 절상률이 거의 같다"며 "원화는 달러 등 다른 통화보다 위안화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경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년 대비 2%가량 상승한 뒤 내년부터는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이라며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된다면 원 · 달러 환율 하락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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