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서 위상 입증

한국해양대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년도 교육역량강화 지원 사업’ 지원 대상 대학 선정 결과 전국 4년제 국·공립대학 가운데 교육성과지수 1위를 차지했다.

18일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금액 총 2587억원 규모인 ‘2010년도 교육역량 강화지원사업’ 지원 대상 대학으로 수도권 29개 대학,지방 56개 대학 등 총 85개 대학을 최종 선정해 확정·발표했다.

한국해양대는 올해 지원대학으로 선정된 85개 대학의 대학별 지원금액과 대학정보공시에 나와 있는 재학생수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한국해양대의 교육성과지수가 0.82점으로 전국 국·공립대학 중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한국해양대는 지원대학 전체 순위에서도 포항공대(성과지수 0.85점)에 이어 2위에 올라 국내 유일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한국해양대는 지난해에도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교육역량강화사업 성과지수 1위를 차지해 37억9900만원을 지원받았다.대학은 이 지원금으로 장학금 지급확대,취업활성화 및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어학연수 등에 집중 투자했다.한국해양대는 내년 2월말까지 교육과정 개편과 교육·실습활동 지원,교육 여건 개선 등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37억3600만원의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국·공립대 중 교육성과지수 2위는 서울대(0.78), 3위는 경북대(0.75)로 나타났다.부산·경남지역에선 부경대가 5위(0.75),부산대 6위(0.74),창원대 7위(0.74),경상대 8위(0.73) 등으로 분석됐다.교과부는 이번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학 선정과 관련, 대학의 성과·교육 여건 지표로 구성된 공식(교육지표 포뮬러)을 통해 각 대학별 점수를 산출한 뒤,고득점 순으로 결정했다.

한국해양대 오철 기획처장은 “한국해양대가 지난해 전체 1위에 이어 올해에도 국·공립대 중 1위,전체 대학 중 2위를 차지한 것은 해양특성화 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