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출발은 좋았지만 결국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마감시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코스피지수가 중국증시의 하락세와 외국인들의 현선물매도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0.07% 오른 1663.86으로 장을 시작했는데요. 이후 상승폭을 더 확대시켜 1667포인트까지 끌어올렸지만 개인이 매도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매도까지 이어지면서 하락 반전했습니다. 결국 지난 금요일보다 13.24포인트 0.8% 하락한 1649.5로 마감했는데요. 상하이종합지수가 3천포인트를 지켜내지 못하고 무너진 것도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주말이었죠. 중국의 전인대가 폐막을 했는데요. 이번 대회의 핵심이었던 중국의 출구전략 논의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가 시기상조라고 교통정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이 약세를 보인 점이 오늘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 영향으로 기관이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했고 외국인이 선물매도를 이어간 점 등이 오늘 우리 시장에 악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매매주체별로는 어땠습니까? 오늘은 말씀드린대로 기관만 매수를 보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주식을 팔았습니다. 기관은 거래소 기준으로 132억원 주식을 샀고, 특히 운수장비와 보험 업종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장중 상하이종합지수 3천포인트가 무너지고 외국인이 선물에서 매도하는 모습을 보이자 매도로 전환하기도 했는데요. 역시 장 막판 다시 매수 전환하면서 수급측면에서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62억원어치, 개인도 오늘 12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이면서 개인은 특히 10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화학과 서비스, 철강업종을 매수했고 금융과 운수장비 업종을 매도했습니다. 한편 개인은 지난 2일 이후 10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팔면서 2조2천억원 넘는 대량 매도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이번 달 시장의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주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장중 매수로 전환하면서 연속 매도 흐름이 끊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가졌지만 결국 장 막판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말씀드린대로 10거래일 연속 매도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볼까요? 네. 오늘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종이목재와 비금속, 운수장비 업종이 0.3% 미만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금융 업종은 1% 넘게 내렸고요.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와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로 장을 마쳤고요. 반면 기관이 매수에 나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이 스마트그리드 관련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S산전과 일진전기, 삼화콘덴서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올랐고요. 원자재가 하락과 외국인 매수가 호재로 작용한 음식료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또 BDI지수 상승과 수주물량 증가 소식이 전해진 STX팬오션과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도 오늘 빨간불을 켰습니다. 하지만 보험료 인하 소식이 전해진 한화손해보험과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CS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조선선재는 재상장 이후 무려 16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3주전에 7천원대였던 주식이 지금은 6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제가 요즘 출연할 때마다 이 종목을 언급하면서 조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요. 이 회사가 지난해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거래량이 극히 저조한 상태인데요. 오늘도 3천주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 종목이 실적때문이라기 보다는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급등세를 이어간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주식의 희소성이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건데요. 돌려 말하면 물량이 쏟아져나올 경우 위험성도 크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현재 이 종목은 한국거래소에 의해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있는 상태고 이미 심리에도 착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지난 11일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됐으니까 오늘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죠. 이럴 경우 하루 동안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게 됩니다. 따라서 주권매매거래 정지 예고가 나갈 것으로 보이고요. 그 후에도 추가 상승이 있다면 하루동안 주식거래가 정지되는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으니 이 종목은 특히 투자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그렇군요. 뉴스도 전해주실까요? 네.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했죠. 이번 주 750개 상장사 중 500개가 넘는 상장사의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19일 금요일에는 462개사의 정기주총이 열려서 최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총회 일정과 이슈를 김치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마감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네. 오늘 코스닥 시장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 금요일보다 1.69포인트 0.33% 하락하면서 517로 장을 마쳤는데요. 기관의 매도로 인해 520선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도 0.36% 상승한 521.32로 출발했지만 역시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반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오락과 전기전자, 정보기기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고 섬유의류와 운송, 방송서비스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메가스터디와 CJ오쇼핑 등이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와 태웅, 다음과 소디프신소재, 태광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중국의 스마트그리드산업 투자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누리텔레콤과 피에스텍, 옴니시스템 등이 강세를 보였고, 미국의 모바일결제 서비스가 조만간 개시될 것이란 소식으로 다날과 모빌리언스, 이니시스 등 무선인터넷 관련주들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또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라인 투자를 결정하면서 주성엔지니어링과 케이씨텍, 로체시스템 등 LCD장비 관련주들도 오늘 강세를 띄었습니다. 반면 그동안 급등세로 외국인 매도가 나온 보성파워텍과 모건코리아 등 원자력 관련주들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네 그럼 전문가 연결해서 얘기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선임연구원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 중국 전인대가 폐막하면서 중국의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시장은 하락했고요. 우리 시장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연구원님은 이번 중국 총리의 결정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 중국 총리 발언 선언적 의미에 그쳐 - 대출 증가분...통화 정책으로 회수할 듯 - 중국 움직임에 따라 조정 가능성 상존 앞서 취재 기자의 보도도 있었지만 이번주는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기도 하구요. 대한생명 상장도 예정돼 있는데요. 이번주 증시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 이번주 증시..불확실성 커질 듯 - 대외불안 요소 여전해 - 한국관련펀드 자금순유입 확대 긍정적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이란 얘기인가요? 그렇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죠? - 주가 조정시 저점매수 기회 - FOMC기준금리 동결 예상 - 미국 생산자·소비자 수입물가지수 주목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선임연구원이었습니다. 환율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6.4원, 0.57% 오른 1134.7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소폭하락하면서 1128원으로 출발했지만 한국전력의 매수 수요가 들어와 곧바로 113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피력한 점이 달러 매수가 이어진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다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1134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