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한다면 농산물펀드에 투자하세요."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5일 농산물펀드에 대해 보조적인 투자수단으로 접근하돼 농산물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분할매수 전략을 취하라고 전했다. 동시에 농산물펀드는 주식형 보다는 파생상품형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농산물펀드는 크게 관련 기업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형 펀드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펀드(주식형+파생형)의 총 설정액은 지난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기준으로 2652억원이다.

현재 주식형 농산물펀드와 파생형 농산물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346억원, 1305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농산물 펀드 중 파생형에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연초대비 농산물 주식형 펀드에서는 44억원 정도가 유출된 반면, 파생형 펀드로는 106억 정도의 자금이 유입됐다.

농산물펀드의 성과는 지난해 주식형이 두드러졌지만 최근에는 파생형의 수익률이 돋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 농산물펀드'와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펀드'의 최근1개월 수익률은 3%를 웃돌고 있다.

이정은 푸르덴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농산물은 경기 회복 가시화에 따른 이머징 국가의 식품 수요와 바이오에너지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분산투자를 위해서는 주식형보다는 농산물 선물 인덱스를 추종하는 파생형펀드가 더 바람직한 투자 수단"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