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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전략] "현 지수대, 박스권 상단으로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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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국내증시는 이틀째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증시도 반등 이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국내증시 역시 저점 대비 반등을 한 상황이어서 추가적으로 박스권 상단 수준에서 방향성 탐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꿔 말하면 강력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참여자들의 눈치보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반등은 외국인들이 강력하게 매수에 기댄 측면이 강하다. 그렇다고 현재 국면에서 외국인이 추가로 더 세게 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미국 주식형펀드 유동비율(liquidity ratio)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 이를 대변한다.

    미국 주식형펀드의 유동비율은 1월말 현재 3.6%(유동자산 1720억달러)를 나타내며 1984년 집계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사상 최저 수준의 유동비율은 미국 기관투자자의 주식매수여력이 크게 저하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수준은 환매를 위한 최소한의 현금성 자산비율로써 이미 미국 주식형펀드의 주식 보유비중은 고점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내달 1일로 예정된 일본 다이이치생명의 118억달러, 삼성생명의 최소 3조5000억원(31억달러), 푸르덴셜의 200억달러 등 아시아 주요기업의 기업공개를 합산하면 총 349억달러로 상반기 중 역사상 고점수준의 주식 공급과잉 국면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주식형펀드의 낮은 유동비율과 아시아증시의 공급과잉 이슈 등은 상반기 국내 외국인 수급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제 국내증시가 철저하게 박스권 상단에 올라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강하게 베팅하기보다는 순환매 정도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애 한다. 앞으로 치고 나가는 주도주를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추가적인 강한 상승보다 하락을 감안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주식비중을 늘리는 것을 피하고 그나마 최근 오르지 못했던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 정도의 시장상황으로 대응 수준을 낮춰야 한다.

    최근 철강 등 중국 관련주들이 많이 오른 반면 내수주들은 덜 올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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