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해산했다.

이번 경기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이전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르면 4월 말, 아니면 5월 초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한다.

대표팀은 규정대로라면 월드컵 본선 개막 30일 전인 5월12일 소집된다.

코치진은 그때까지는 소속 팀으로 돌아간 선수들의 몸 상태를 리그를 관전하면서 점검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오는 5월16일 에콰도르를 불러들여 친선경기를 치르고 월드컵 출정식을 연다.

에콰도르는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아르헨티나에 대비한 모의고사 상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유럽 등에서 리그를 마치고 난 뒤인 5월17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일주 동안은 월드컵 참가 선수들을 보호하고자 A매치를 치를 수 없도록 했다.

이 기간 대표팀은 국내에서 훈련하다 일본으로 건너가 5월24일 사이타마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일본과 격돌 후 곧장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이동해 시차 적응 등을 염두에 둔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전훈 기간인 5월30일 또는 31일에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포함한 유럽 강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6월3일에는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무적함대' 스페인과 마지막 친선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은 애초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5월31일 남아공으로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스페인과 평가전이 성사되면서 결전지 남아공으로는 6월4일 입국하기로 했다.

남아공 루스텐버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허정무호는 마침내 6월12일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그리스와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런던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