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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 유통주에도 봄날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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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주에도 봄날이 올까.

    대형 유통주들이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밑도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전문가들이 유통주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주는 올해 들어 평균 8.13% 하락, 코스피지수 수익률(-3.85%)을 하회했다.

    4일 증권업계에서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주요 유통업체들의 영업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상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들의 1∼2월 판매 동향을 점검한 결과, 각 회사의 백화점 및 할인점 2월 누계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각각 7∼10%, 5∼6% 수준으로 예상보다 높았다"며 "특히 할인점의 경우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외하면 2008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계 살림살이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감소,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4분기 명목임금이 1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월 평균 실질소득도 2.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요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여영상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월에 이어 지난달 대형소매업체 실적도 기대 이상이었고, 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1분기 유통업체들이 깜짝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3월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유통주에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점차 둔화되고 있는 소비 심리에 대한 우려보다는 이달 이후 실물 경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조기 재정 집행 효과 등 경기 부양책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며 "대형 유통업체들은 꾸준한 소비를 바탕으로 한 이익의 안정적 성장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개별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충족시킬 전망이라는 점에서 단기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라며 "유통주에 대해 단기적으로 비중확대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최근 진단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사이클 고점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측면에서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 애널리스트는 "올해 소비의 방향성이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자산효과로 인한 소비증가분이 점차 약해질 전망이고,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가처분소득 약화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4일 오후 2시16분 현재 대형 유통주들은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1.00%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롯데쇼핑(-1.22%), 신세계(-1.68%)는 하락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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