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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 레이더]악재 완화·수급 개선…"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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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증시는 남유럽 악재 완화와 수급 개선으로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에 최대 300억 유로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전일 코스피 지수는 반등했다.

    그리스 등 남유럽의 재정위기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수급 상황도 개선되는 추세다. 전일 외국인은 42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특히 그 동안의 조정으로 가격 매력이 생긴데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이 반등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들도 일제히 상승하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전날 그리스 재정문제 해결안이 곧 도출될 것이란 기대에 사흘째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19포인트(0.02%) 상승한 10405.9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6포인트(0.23%) 오른 1118.3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7.22포인트(0.32%) 상승한 2280.79로 장을 마쳤다.

    ◆ 우리투자證 "투자심리 회복…실적주에 초점"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코스피는 해외 리스크의 완화와 부분적인 수급개선 속에 하단 지지선을 강화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투자심리 회복과 시장 선행성이 강한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저점을 높여가는 완만한 상승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던 서유럽 리스크에 대한 해법찾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유럽연합(EU) 주요국가들의 행보가 서서히 지원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에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외국인 매매패턴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전날 외국인이 42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순매수를 나타냈고, 선물시장에서는 이틀 동안 1만 계약이 넘는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삼성전자는 코스피보다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여왔다"며 "전날 단기 하락추세대를 상향돌파한 삼성전자의 급등세는 코스피의 행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1640선 전후에 걸쳐있는 저항선 돌파를 위해서는 좀 더 에너지 축적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우량주 전반의 고른 반등세 역시 실적에 대한 선반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 초점을 실적에 맞춘 매매전략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미래에셋證 "IT 업종 재도약 가능성에 주목"

    미래에셋증권은 실적이 증명하는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대상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을 꼽았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가격과 펀더멘털(기초체력)로 볼때 주도주인 IT업종의 재도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국내외 증시가 큰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IT업종도 가격적 매력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 투자포인트로 제시했다.

    2월 한 달 간 국내외 IT 대표주의 주가와 12개월 예상 주당순익(EPS)를 비교하면 펀더멘털 상 특별히 이상 징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표기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이 관찰된다는 것.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도 MSCI Korea 업종별 12개월 예상 주당순익을 기준으로 이익수정비율을 보면 10개 섹터중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IT, 경기소비재, 소재, 헬스케어 업종 정도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주도주인 IT와 경기소비재 업종의 경우 1월에 눈높이 조율 과정이 이어지다 2월 들어 재차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여기에 주변 여건상 주요 IT부품 가격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역시 실적 전망에 있어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 동양종금證 "증시 반등…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

    동양종금증권은 남유럽발 위기가 완화되면서 증시가 반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 지속성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하락 전환했다"며 "이들 국가의 평균 CDS 프리미엄은 지난 1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지표가 개선되는 만큼 주가는 반등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글로벌 위험지표 개선이 동반될 경우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본격적인 상승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펀더멘탈(기초체력) 둔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탈출을 가장 먼저 알렸던 제조업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는 점, 국내 기업의 수익성 둔화 및 이익모멘텀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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