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달 중순 아프리카로 사절단을 파견합니다. 석유와 광물 같은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올해는 최소한 아프리카에서 2곳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이상득 의원이 이달 중순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합니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과 정부 관계자와 함께 콩고 등 3개 나라를 갈 예정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볼리비아에서 리튬 개발 협정을 맺는 데 큰 역할을 한 이상득 의원을 보내는 것은 이번 아프리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해외 자원 확보 중심지는 중동이었습니다. 그 외 호주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자원을 들여왔지만 아프리카의 비중은 턱없이 적었습니다. 현재 광물자원공사가 해외 자원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처는 총 29곳. 이 중 아프리카는 2곳에 불과합니다. 물량 기준으로는 전체 자원개발량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최근의 성과를 보면 지난해 니제르에서 우라늄 광산을 확보했고 올해 말에는 마다가스카르에서 확보한 니켈 광산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반면 중국을 선두로 일본과 인도 등 경쟁국들은 이미 아프리카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은 아프리카에 10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아프리카 자원을 선점하겠다는 겁니다. 중국은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에서 유전을 확보하고 잠비아와 콩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광물 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현재 중국은 전체 석유 수입량에서 아프리카에서 들여오는 양이 25%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1.15%에 불과합니다. 자원의 보고로 급부상하고 있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 뒤늦은 만큼 앞으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지원과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