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지원에 대한 기대감에 2일 코스피 지수가 20포인트 이상 급등하자 '2010 삼성파브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에서 대형주를 주로 매매하는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과 주석훈 메리츠증권 종로지점장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날 이 차장의 누적 수익률은 -4.13%로, 전날보다 1.15%포인트 올라갔다.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올랐기 때문.

삼성전자는 3.49%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강세에 대해 "반도체, LCD, 휴대폰, 가전사업부가 선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그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는 점을 외국인이 매력적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삼성증권도 1.78%와 2.41% 올라, 이 차장의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이 차장은 이날 삼성증권 주식 100주를 추가매수했다.

주 지점장의 수익률도 -8.26%로 전날보다 1.38%포인트 개선됐다. 주 지점장 역시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 한국공항, 한진중공업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손실을 줄였다.

주 지점장은 이날 휴대폰 외장 케이스 제조업체인 모베이스를 처분하며 수익을 확정지었다. 그는 모베이스 주가가 오르자 보유하고 있던 모베이스 주식 300주를 전량 처분, 34만원 가량 수익을 챙겼다. 하지만 대우증권 주식 300주를 단타로 매매해 8만원 가량 손실을 입었다.

한편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이날 수익률을 소폭 끌어올리며 누적수익률 30%대 재돌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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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