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선거 6연패‥대만 국민당 차기대선 먹구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만 집권 국민당이 지난 27일 치러진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4곳 중 3곳에서 야당에 패해 대선 전초전인 오는 12월 5대 직할시장 선거와 2012년 대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당은 이날 보궐선거에서 화롄현에서만 승리하고 신주현,자이현,타오위안현에서 제1 야당인 민진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의석 분포는 국민당 75석,민진당 33석,무소속 5석 등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국민당은 마잉주 총통(대통령)이 2008년 5월 취임한 이래 실시된 여섯 차례 선거에서 모두 졌다. 작년 12월 현장 · 시장 선거,올해 1월 3개 지역 보궐선거에 이어 2개월여 새 세 차례나 대패했다. 현재 마 총통에 대한 지지도는 20%에서 30%대의 바닥에 머물러 있다.
마 총통의 당내 오른팔인 진푸충 국민당 비서장은 선거 패배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예상치 못했다"며 "지지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타오위안현 보선에서 패배한 국민당 천쉐성 후보는 "국민당이 분열돼 승리하기 힘들다. 미래에도 단결하지 않으면 5대 직할시장 선거와 대선에서 모두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쉬융밍 둥우대 교수는 "이번 선거 결과는 마 총통의 친중국 정책에 대한 국민의 불신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국민당은 이날 보궐선거에서 화롄현에서만 승리하고 신주현,자이현,타오위안현에서 제1 야당인 민진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의석 분포는 국민당 75석,민진당 33석,무소속 5석 등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국민당은 마잉주 총통(대통령)이 2008년 5월 취임한 이래 실시된 여섯 차례 선거에서 모두 졌다. 작년 12월 현장 · 시장 선거,올해 1월 3개 지역 보궐선거에 이어 2개월여 새 세 차례나 대패했다. 현재 마 총통에 대한 지지도는 20%에서 30%대의 바닥에 머물러 있다.
마 총통의 당내 오른팔인 진푸충 국민당 비서장은 선거 패배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예상치 못했다"며 "지지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타오위안현 보선에서 패배한 국민당 천쉐성 후보는 "국민당이 분열돼 승리하기 힘들다. 미래에도 단결하지 않으면 5대 직할시장 선거와 대선에서 모두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쉬융밍 둥우대 교수는 "이번 선거 결과는 마 총통의 친중국 정책에 대한 국민의 불신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