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업계 최대 전시행사인 '디지털케이블TV쇼'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최로 다음 달 3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에서 개막해 나흘간 열린다. 케이블TV 출범 15주년을 맞아 '케이블의 새로운 약진(Cable,Make a Big Step)'을 주제로 한 · 미 · 일 3개국의 미디어 관련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된다.

컨퍼런스 기조연설은 윌리엄 첵 미국케이블TV방송협회(NCTA) 수석 부회장과 나이토 마사미츠 일본 총무성 차관이 맡는다. NCTA에서 기술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첵 수석 부회장은 미디어 환경 변화와 미국 방송통신 사업자 동향,미래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나이토 차관은 일본 방송통신 산업 현황과 방송통신 관련법 개선 방향 등을 소개한다.

'포스트 빅뱅 시대의 케이블'을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에는 오규석 씨앤앰 사장,변동식 CJ미디어 대표,최성진 서울산업대 교수,이상식 계명대 교수,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해 케이블TV 15년에 대한 평가와 미래를 조망한다.

100여개 국내외 방송 · 통신 관련업체들이 340여개 전시부스를 마련,케이블방송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LG전자는 특별관을 꾸며 3D(입체) TV를 전시한다. 앙드레 김 패션쇼,온라인 게임대회,비보이 경연대회,성인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