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지분매각 가시화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사흘째 하락세다.

26일 오전 9시4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50원(2.53%) 내린 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채권단은 전날 권오철 전무를 신임사장에 내정하면서,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8%와 5%의 보유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좋은 상황에서 하이닉스 약세의 이유는 채권단 물량 부담밖에 없다"며 "신임사장의 내정으로 지분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지분매각을 결정했다면 빨리 진행하는 것이 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작업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면 불확실성 해소가 지연될 뿐"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