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동아제약에 대해 혼란스러운 업황에도 안정적으로 업계 1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의약품 유통과 약가에 관한 각종 제도들로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하지만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제약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57.8%로 나머지 42%의 매출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며 "수출계약 누적금액은 4억2천만달러에 달해 개별 품목들의 해외허가 등록절차가 마무리되고 수출이 본격화되면 새로운 성장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늘어난 연구개발비로 인해 정부가 추진 중인 R&D 인센티브 방안들의 수혜도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최근 정부 정책 방향이 신약개발을 독려하고 제약시장 구도 재편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점진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제약의 신약파이프라인 중 올해 상반기 내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로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미국 임상 3상 진입, 자이데나 적응증 확대 미국 임상 1상(폐동맥고혈압, 전립선 비대증), 조루치료제 임상 1상 진입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는 블록버스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로 3상 진입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8천933억원,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1천6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