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지난달 주식 덜 사고 채권은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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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확실성에 주식매수 줄어
외국인이 주식 매수를 줄이는 대신 채권은 더 사들이고 있다. 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주식 매수 강도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9738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달 1조8883억원보다 48.43% 급감한 것이다.
김경덕 BOA메릴린치 전무는 "대다수 외국인이 올해 말 한국증시가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예상하면서도 주가가 좀 더 빠지면 사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식과 달리 상장 채권 순매수액은 5조3246억원으로 전달(4조5488억원)에 비해 17.06% 증가했다. 만기 5년 이상의 장기 국채를 주로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동준 동부증권 채권전략팀장은 "다른 통화들에 비해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인 데다,국내 채권시장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가 살아 있어 국채 5년물과 10년물 등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용등급 'A-' 이상의 국채 10년물 가운데 한국 채권이 금리가 높고 시장 규모도 크기 때문에 외국인이 계속 선호할 것"이라며 "다만 만기상환되는 물량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전체 채권 보유 규모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지난달 60명이 신규 등록한 데 따라 총 99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국적 투자자 수는 전달보다 75명이 늘어난 2723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체 외국인투자자는 기관과 개인을 합쳐 2만8258명에 달했다. 기관이 전달(1만9867명)에 비해 198명 늘어 2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비해 한국 진출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9738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달 1조8883억원보다 48.43% 급감한 것이다.
김경덕 BOA메릴린치 전무는 "대다수 외국인이 올해 말 한국증시가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예상하면서도 주가가 좀 더 빠지면 사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식과 달리 상장 채권 순매수액은 5조3246억원으로 전달(4조5488억원)에 비해 17.06% 증가했다. 만기 5년 이상의 장기 국채를 주로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동준 동부증권 채권전략팀장은 "다른 통화들에 비해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인 데다,국내 채권시장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가 살아 있어 국채 5년물과 10년물 등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용등급 'A-' 이상의 국채 10년물 가운데 한국 채권이 금리가 높고 시장 규모도 크기 때문에 외국인이 계속 선호할 것"이라며 "다만 만기상환되는 물량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전체 채권 보유 규모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지난달 60명이 신규 등록한 데 따라 총 99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국적 투자자 수는 전달보다 75명이 늘어난 2723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체 외국인투자자는 기관과 개인을 합쳐 2만8258명에 달했다. 기관이 전달(1만9867명)에 비해 198명 늘어 2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비해 한국 진출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